도박공화국 부추기는 인터넷경마 중단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4 18:23: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나라 이방호의원 촉구 72세 이상 인터넷 경마 베팅자 중 절반이 확인조차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방호 의원(한나라당, 경남 사천)이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타인명의로 회원등록을 하고 이를 이용해 경마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인터넷 경마회원은 총 9413명으로 이 중에는 실제 인터넷 경마를 한다고 보기 어려운 1918년생(89세) 등 80대 회원 4명(남 3명, 여 1명)을 비롯해 70세 이상이 3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사회 자체에서 1935년생(72세) 이상 고령자 20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베팅을 하고 있는지 전화로 확인한 결과 본인이라면서도 실제 경마를 하고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절반은 통화자체도 안되는 등 확인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심지어 김 모(21년생)씨의 경우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중한 비율을 살펴보더라도 타인명으로 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경마를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나이가 90세에 가까운 노인이 20∼40대보다도 더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등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각 연령대별로 적중률을 분석해 보면 80대가 20∼30대의 72∼73%의 적중률보다 4∼5%나 더 높은 77%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으며, 강 모(89)씨의 경우 3개월에 걸쳐 무려 2000만원에 가까운 마권을 구매하면서 무려 76%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믿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이 의원은 “마사회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경마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행심을 부추기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도박이기 때문에 향후 인터넷 경마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