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문화재 가운데 일부는 사설 박물관에서 버젓이 전시돼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고서, 불교미술품, 석조문, 고서화 등 중요 문화재를 취득 및 은닉한 서예가 M(51)씨와 경기지역 M박물관 관장 P(58)씨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M씨는 지난 1998년 5월께 절도범인 W(52)씨로부터 경북 안동 Y(60)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통일신라시대 석탑 8부신 중 기단석 6점을 취득해 지난해 1월까지 은닉하고, 1998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도난문화재 유통책으로부터 도난문화재 240여점을 취득, 자신의 집에 은닉한 혐의다.
M씨는 1998년 5월께 경기지역 M박물관 관장 P씨에게 ‘취사문집’목판(1792년 作) 등 149점의 중요 도난문화재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M박물관 관장 P씨는 1995년 5월께 경북 영주 우계 이씨 취사선생 묘정에서 도난당한 백은문집(1893년, 고종 30년) 목판, 취사문집(1721년, 정조 1년) 및 석불좌상 등 도난문화재 총 140여점을 1998년 5월께 서예가 M씨로부터 사들여 자신이 운영하는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일부를 전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탱화 전문화가 H(42)씨는 1991년 12월 K(78)씨로부터 해남 대흥사 사천왕도(1775년 作), 신중도(1819년 作) 등 2점을 취득, 2002년 6월까지 은닉한 뒤 골동품 매매상에게 판매한 혐의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이들 피의자들은 모두 장물인 줄 모르고 골동품을 구입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난문화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좁혀지자 전남도유형문화재 213호 ‘강감회요목판’(숙종 28년 1702년 作) 264점이 지난달 8일 오전 1시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M캬바레’ 주차장에 유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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