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씨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변호인과 검찰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열린 ‘돈가방 전달시연’에도 불구, 재판부가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8일 샘소나이트 가방을 이용한 현금 전달과정을 비공개로 법정에서 시연했지만 정작 김씨가 돈가방의 종류를 특정하지 못하자 일각에선 법정 시연 ‘무용론’이 일기도 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종석)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이종석 재판장은 “김씨가 박 전 부총재와 변 전 국장에게 각각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부근과 르네상스 호텔 인근 일식집 등에서 검찰과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행 일자는 추후 별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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