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게임장 ‘융단폭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01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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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10개월간 단속, 사행성 게임사범 7만여명 입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게임에 대해 검·경이 지난 10개월 동안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대부분 업소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직폭력이 사행성 사업에 깊숙이 개입해 있는 사실이 드러났고 정관계 로비 의혹도 끊임 없이 제기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박 게임장 대부분 문 닫아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동안 검·경이 단속한 사행성 게임사범은 모두 3만1179건, 7만797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2812명이 구속됐다.

하루 평균 214명을 단속해 8.5명을 구속시킨 셈이다.

이같은 강력한 단속 결과, 지난달 5일 현재 전국의 사행성 게임장 가운데 84%인 9460개 업소, 전국 사행성 PC방의 98%인 5184개 업소가 휴·폐업했다.

상품권 발행금액 역시 지난 6월30일에 비해 57.7%, 유통금액은 66%가 감소, 상품권의 상당 부분이 이들 사행성 업소에서 사용돼 왔음을 방증했다.

단속기간에 몰수·추징보전한 금액은 1671억3900만원(136건)으로, 지난 한해 29억2000여만원의 57배에 이른다. 또 게임기·PC 등 30만9359대, 현금 66억 5995만원, 상품권 839만1175매가 압수됐다.

한편, 게임물과 조폭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부, 상품권 수사는 특수2부가 맡고 있으며, 검사 16명, 수사관 48명, 국세청·금감원 파견직원 22명, 대검 ‘자금세탁수사 및 범죄수익환수 전담반’ 10명과 회계분석 수사팀 4명 등 총 102명이 투입돼 있다.

▲조폭 개입 확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8월16일 바다이야기 제조사 에이원비즈 차용관 대표와 판매사 지코프라임 최준원 대표, 황금성 제작업체인 현대코리아 이재형 대표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자 2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어 지난 8월21일 특별수사팀 구성 이후, 한컴산 중앙회 김민석 회장, 딱지상품권 발행업자 2명, 불법 게임기 제조업자, 사행성 게임기 제조 조직폭력배, 게임장 경영 조직폭력배, 상품권 발행업체 대표, 문화관광부 문화미디어국장 등 8명을 구속했다.

또 영등위 등 131곳에 대해 모두 35차례에 결쳐 압수수색을 실행하고 영등위 위원 등 13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수사에서는 특히 조직폭력배들이 게임장 운영과 유통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이 조직 운영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행성게임업소를 운영하거나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 유통시킨 조직폭력배는 250명이 적발됐고 이 중 83명이 구속됐다. 두목급 조직폭력배도 36명이 포함돼 있다.

▲정관계 로비 밝혀야
검찰 특별수사팀은 게임물·조폭 및 상품권 유통 관련 비리에 대해 상품권 발행업체 사장 등 7명을 구속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게임기 인증이나 상품권 발행 관련 정관계 로비 등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문화관광부 국장 1명을 구속한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어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은 검사 16명이 투입돼 수사중이며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달 중순 쯤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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