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10명중 3명 학원 가느라 저녁 굶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28 1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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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연·민병두의원 조사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학원 수강으로 인해 초·중학생들의 저녁식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공동 기획, 한길리서치가 분석한 전국 초·중학생 저녁밥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교과목과 관련된 학원을 다니고 있고, 이들 중 40%가 넘는 학생이 학원 근처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거나 아예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에서는 저녁식사 시간이 따로 없어 10분 이내 인스턴트 식품으로 번갯불 식사를 하는가 하면, 늦은 귀가 및 야식, 부족한 휴식 등으로 위장 장애, 스트레스 등을 앓고 있으며, 이와 같은 불건강한 생활 주기가 악순환 되고 있는 데도 관련 보건교육 및 인프라 구축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저녁밥 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보건교과를 설치하는 데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초·중학생들은 저녁밥 시간이 확보되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운동, 휴식을 취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말해, 각박한 경쟁 학습 문화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권리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이하 건보연)은 학생들을 위해 최소한 저녁밥 시간을 1시간 정도 정해 주어,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수면 및 휴식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을 교정하고, 여러 건강 적신호 관련 증상에 대해 스스로 건강관리 할 수 있도록 보건교과를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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