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産 쇠고기 수입말라! 광우병 안전지대 아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27 18:07: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의사·수의사·약사등 1000여명 ‘수입재개’ 규탄 의사 207인, 수의사 111인, 약사 344인, 한의사 144인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 종사자 1174인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결정한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인간 광우병은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으며 발병 시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전국민을 광우병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는 도박행위”라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조건인 ‘30개월 미만의 뼈가 제거된 골격근육’이 광우병에서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며 “일본에서는 불과 21개월된 송아지에서도 광우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광우병이 발생한, 명백한 광우병 발생 국가”라며 “미국은 농장 동물에 대해 동물성 사료를 주는 등 비과학적인 사료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쇠고기 유통 구조 상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 쇠고기로 둔갑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아도 먹을 수 밖에 없는 등 소비자의 최종 선택권은 박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을 권리를 들어 정부의 검역 시스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추석 즈음으로 추정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일을 전후해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2003년 말 광우병 발생으로 국내 수입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는 최근 우리 정부가 한미 FTA에서 수입을 재개하기로 협상함으로써 국내 농민층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