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호텔서 팔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20 1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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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샤넬·구찌등 정품과 식별 어려워 명품으로 알려진 ‘헤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구찌’사(社)의 가방과 지갑, 의류, 신발, 악세사리 등 시가 100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2만6000여점을 만들어 고급백화점 등 전국의 명품전문매장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0일 가짜 명품 제조·판매 총책 김 모(44)씨와 제조업자 서 모(42)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모(34)씨 등 제조 및 판매업자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해 가방과 지갑, 의류 등 2만6000여점(정품가 1000억원 상당)을 제조, 서울 명동의 R호텔과 이태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문 외제품 매장 50곳에 판매해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서씨 등 제조업자들은 김씨로부터 가짜 명품을 만들기 위한 원단과 단추, 라벨 등을 제공받아 가방 1개당 임가공비 1만~1만5000원을 받고 제조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명품을 실제로 구입한 뒤 분해해 철저히 분석해 가짜 제품을 만들어 전문가가 아니면 정품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1000억원 상당의 가짜 제품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일당은 상표 및 장식을 자체 제작한 동판으로 찍어내고 금·은 도금을 입혀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진짜 명품과 동일하다는 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비밀창고에서 5톤트럭 1대분인 정품가 20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4400여점과 부자재 5만600여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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