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견학이냐” “관광이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3 1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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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건설 이유로 4번이나 해외 다녀와 ‘혈세 낭비’ 경기도 광명시가 경전철건설사업을 미끼로 해외견학을 무려 4번씩이나 다녀오는 등 8500여만원의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사용해 시민들로부터 “견학이냐”, “관광이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시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가 경전철사업을 민자유치하기 위해 해외 선진지견학을 이유로 지난 2004년 일본, 싱가폴 등을 6명이 2000여만원을 들여 다녀 오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경전철사업단을 구성 1, 2차로 나눠 2회에 걸쳐 29명이 싱가폴 등을 견학하느라 3100여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

또 지난 3일 경전철건설사업 타당성여부를 견학한다며 시장, 시의원 등 10명이 일본,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3개국을 7일 동안 3400여만원을 예산을 들여 다녀오는 등 경전철건설을 이유로 총 4회에 걸쳐 8500여만원의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며 해외견학을 했다.
이 때문에 뜻있는 시민들은 “경전철사업을 이유로 4번씩이나 같은 일을 반복해서야 되느냐”며 “이것은 선진지견학이 아니라 경전철건설을 핑계삼아 관광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인 신 모(48·광명시 철산동)씨는 “경전철건설을 이유로 해외견학을 한다면 아직도 몇 번이나 왕래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시민의 혈세를 무의미하게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아냥했다.
또 박 모(50·광명시 광명동)씨는 “경전철건설 해외 견학은 한두번은 이해가 되지만 무려 4번씩이나 같은 일을 반복한 것은 관광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일로 시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입이 열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로 시민의 혈세를 이제 그만 낭비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전철 사업은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전철 운행 조건 등 문제점을 비교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견학한 것”이라며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견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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