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추리 전운 감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10 2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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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택강제철거 앞두고 촛불집회 열어 국방부의 경기 평택 팽성 대추리 미군기지확장지역의 주택 강제철거 작업이 임박한 가운데 주민들과 범대위 및 지킴이들이 크게 동요하면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국방부가 지난 5월4일 군경 1만5000여명을 투입, 대추분교 강제집행시 유혈진압 사태이후 또 한 차례 대규모 유혈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국방부는 당초 예정대로 미군기지확장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더이상 주택철거를 미룰 수 없다며 대추리·도두리 마을에서 군경·용역업체와 철거반을 편성, 11일~13일 새벽 시간대를 이용 중장비를 동원, 빈집 강제 철거작업을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은 주택철거작업시 미군기지 반대단체와 범대위 관계자들의 저지를 막기위해 경기지방청에 경찰병력을 요청, 대추리로 통하는 길목 인 원정·본정 삼거리에 11일부터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 민간인들의 대추리 진입을 원천봉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는 이에 따라 홈페이지와 자체 비상연락망을 총가동, “지난 5월4일 국방부와 경찰이 1만5000여명의 군경병력을 투입, 대추분교 유혈진압을 벌였어도 주민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내 땅에서 뼈를 묻겠다는 98가구 주민들과 부당한 미군기지확장을 막아내기 위해 온 국민이 참여해 대추리를 지켜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추분교 강제집행이후 지난 6월2일 이후 평택시청에서 주민들과 3차례 만나 대화를 나눠 영농행위 보장 등 일부 의견에서 일부 접근을 보기도 했지만 대화 1주일뒤 대추리 이장 김지태(47·팽성대책위)씨를 전격 구속하면서 주민들의 대화거부로 대화가 지금까지 단절되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용산 국방부앞에서 빈집 강제철거 중단촉구 집회를 가졌으며 11일부터 대추리로 집결해 촛불집회를 열고 열린우리당사 앞과 용산 국방부앞, 세종로, 평택역, 등지에서 잇따라 대규모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추리 주민들은 “평생 이곳을 지켜 온 만큼 이곳을 절대 떠날수 없으며 국방부가 강제로 집을 때려 부수더라도 죽음을 각오하고 몸으로 막아낼 것”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더구나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70~80대 고령의 노인들이어서 주택철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주한미군이전대책 기획단 김춘석 부단장은 “주택철거와 관련, 국방부와 경찰청 등이 참여한 관계부처 회의에서 빈집 철거시점을 논의했으며 철거당일 경찰, 주민의 충돌로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염려 국민과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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