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07 2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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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 식별어려운 ‘교통정보시스템 카메라 선정’ 고집 경기 광명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광역교통정보기반확충시스템 공사를 추진하면서 멀티미디어시대에 맞지 않는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어 특정업체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주는 등 말썽이 되고 있다.

7일 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 인천 부천 등 4개시를 시범적으로 교통 흐름을 볼 수 있는 교통정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의 경우 지난해 5월 60억원(시비 36%, 국비 64%)을 들여 시가지 15곳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공사를 오는 2007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장비 시스템이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지 않는 카메라 기종을 선택해 해상력이 떨어져 피사체를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불가능한데다 차량번호는 물론 운전자를 확인할 수 없는 기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광명시를 비롯해 4개 시가 선정한 1CCD카메라는 해상도가 크게 떨어져 피사체를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설치 후 1~2년이 지나면 버려야 하는 실정으로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한다고 주장했다.

하루가 다르게 고화질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1CCD를 고집한다는 것은 혈세만 낭비하는 격으로 반드시 3CCD로 재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 도래돼 이중삼중의 예산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처음부터 양질의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따라서 장비 가격의 폭이 없으면서 최상의 카메라 기능을 갖춘 3CCD카메라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 업체 전문가인 최 모(45·서울시 용산구)씨는 “시가 선택하고 있는 기종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기종인데도 이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특정업체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짙은 의혹마저 주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박 모(48·광명시 광명동)씨는 “공무원이 IT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업체의 의견을 수렴할 줄 알아야 하는데도 처음부터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한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한 관계자는 “3CCD 카메라가 고가장비인데다 방송용으로 교통정보용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 부천, 광명 등 4개시가 동일하게 1CCD카메라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교통정보시스템 공사는 감사원 감사에 따라 경찰청이 지난달 1일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광명시에 전달해 옴에 따라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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