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중부경찰서 강력2팀은 최 모(29)씨가 환각상태로 가정집을 침입, 이 모(46)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중부경찰서 강력2팀에 따르면 최씨는 강도 2회의 전과범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께 환각제 복용 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이 모(46)씨 집에 침입, 허벅지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같은 날 최씨는 이 모(46)씨에게 범행한 후 안양시를 서성인 후 다시 환각제를 복용,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박모(34)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강력2팀 김인수 팀장에 따르면 범인 최 모(29)씨는 아버지가 외제차를 소유한 부유층에 속하는데도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나 부모의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범행이 누적되는 등 성인이 된 후 범행의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김 팀장은 청소년기 때부터 환각제를 복용해 현재 심신 미약상태에 까지 이르러 신경정신과 치료가 매우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최씨는 “환각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돼지 등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해 그 심각성을 더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최씨의 범행은 한 달 전 나이트클럽에서 신용불량자인 여자친구를 만나 여관 생활을 한데 이어 데이트 비용을 마련키 위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강력2팀 김인수 팀장은 “(이번 사건은) 일반적으로 불우한 청소년층에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부유층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인성교육 부족이 ‘바늘도둑이 소도둑’으로 되는 경우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쁜 범행이 청소년기에 터졌다면 그것을 바로 잡아주고 빠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최선책이며 이러한 유형의 범죄 예방에 첫 번째 조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윤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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