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환자 10명 중 8명 자각증상 방치해 병 키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9 1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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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 발표 자각증상을 느낀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8명은 그대로 방치하고 병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국 19개 대학병원의 전립선암 환자 208명을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자각증상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은 환자의 30%가 전립선암 말기로 밝혀졌으며, 환자들 대부분은 자각증상을 느끼고도 평균 9.5개월 간 병원을 찾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 받는 경우 자각증상으로 발견한 경우보다 PSA 수치(전립선암 진전 정도)는 2배 가량 낮았으며, 글리슨 스코어(전립선암 침윤정도)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의 치료 가능성은 두 수치가 낮을수록 높아진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제3회 블루리본캠페인을 맞아 8월 한달 동안 전국 19개 대학병원을 내원한 50대에서 80대의 전립선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최초병기가 1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33%인데 반해, 자각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경우 18%로 나타나 전립선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자각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소변을 보기 힘들다(60%),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20%), 소변을 자주본다(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대부분(10명 중 6명)은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단지 환자의 10% 만이 전립선암을 의심했다고 답해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각증상을 느끼고 1개월 내에 병원에 방문했다고 답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23%의 환자가 치료가 용이한 전립선암 1기인데 반해, 2개월 이상 지체한 후 방문한 환자의 96%가 2기 이후로 진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정기검진 항목에 전립선암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답한 환자는 23%에 불과했다”며 “전립선암이 조기발견하면 10년 생존률이 80%라는 점을 감안할 때, 50대 이후의 남성들은 정기검진시 전립선암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9월 전립선암 조기검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99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캡큐어(Cap CURE)’가 처음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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