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는 지난 23일 경기지역 건설현장을 돌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을 빌미로 노조전임비 등을 뜯어낸 경기건설노조 부위원장 조 모(42)씨와 사무국장 이 모(34)씨, 현장조직팀장 김 모(37)씨 등 3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잠적한 경기건설노조 위원장 등 간부급 노조원 10여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용인 보라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모 건설업체로부터 노조전임비 명목으로 매월 3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총 4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경기지역 100여개 공사현장, 30여개 건설업체로부터 총 6억원 가량을 노조전임비 명목으로 뜯어내 노조 통장으로 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현장을 찾아가 건설업체에 노조전임비를 지급하는 합의서 체결을 요구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안전망 설치 미비, 안전모 미착용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위반행위 장면을 촬영해 노동사무소에 고발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기건설산업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10여명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공모 여부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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