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도롱뇽 서식지’ 망가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4 1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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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설치 공사하면서 200m구간 훼손 서울 종로구가 지역주민·환경단체와의 타당성조사 및 공청회 개최 약속을 파기하고 하수처리장 설치공사를 강행, 부암동 도롱뇽 서식지를 훼손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종로구는 도롱뇽 서식지의 훼손을 막기 위해 마을주민, 환경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도롱뇽 지킴이’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와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로구청에서 부암동 백사실계곡에 오수처리시설(하수처리장) 설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곳의 도롱뇽 서식지 200m 구간이 훼손됐다.
문제는 지난 18일 부구청장의 주재로 종로구의 담당 부서장들과 함께 구의원과 주민들,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서울환경연합이 참여한회의에서 2주간의 타당성 조사와 공청회 개최 약속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

이와 관련 서울환경연합은 “공사에 따른 도롱뇽 서식지 훼손은 물론 비라도 내릴 경우 토사 유입에 따른 훼손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어 “무책임한 행정기관의 믿을 수 없는 행정력에 큰 분노를 느낀다”며 “우선 공사를 중지하고 훼손된 계곡 주변을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종로구 관계자는 “의사 전달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가 임의로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과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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