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동두천·양주시 신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2 2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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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찌꺼기 냄새에 주민들 두통·구토 호소 경기북부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식물찌꺼기 처리업체들이 서울시 음식물찌꺼기만을 처리하고 있어 ‘서울시를 위한 처리업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악취와 환경파괴 등에 따른 고통은 해당지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음에도 업체간 극심한 경쟁으로 서울 음식물찌꺼기에 대한 외지 반입비 등을 요구하지 못한 채 대부분 덤핑처리 되고 있어 대물림되는 업체의 영세성과 더불어 지역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양주시 봉암리에 주거하고 있는 주민들과 인근 군부대인 모 사단 장병들은 매일 반복되는 악취와 환경변화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모 사단 황 모 중위는 “마을의 가축이나 농촌만의 특유 냄새는 감수할 수 있으나 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냄새는 감당하기 어려워 병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주시 봉암리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 이 모(50)씨는 “이곳은 양주와 동두천시가 경계하고 있어 허가는 동두천 시에서 취득하고 쓰레기는 서울에서 가져오고 환경파괴와 악취는 양주 지역에 떠넘기고 있다”며 “매일 반복되는 두통과 구토는 양주 시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전체주민이 나서 음식 쓰레기 운반차량의 통행을 제지 하겠다”고 항변했다.

이에 동두천 시 상패 동 1004번지 소재 음식 쓰레기 처리업체인 B사는 “음식물에서 추출한 수분은 해양투기를 위해 전문 업체와 계약, 쓰레기 1일 반입양의 80%에 해당되는 약 80톤가량을 해양투기용으로 반출하고 전체양의 20%에 해당하는 음식찌꺼기는 퇴비로 만들어 농촌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는 “서울등지에서 1일 100여톤의 음식 쓰레기를 반입해 자원화를 위해 수분을 제거한 후 이를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퇴비로 생산하고 있으나 완벽한 처리는 사실 어렵다”고 밝히며 “양주시나 인근 시에 있는 처리업체 대부분이 서울에서 음식물을 받고 있으며 경쟁 때문에 사실상 타 지역 반입 비를 받지 못해 시설개선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체에서 제작한 퇴비는 염분으로 인해 퇴비로서의 질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으며 인근 경기도나 강원도 등지에서는 일체 공급을 거절당하고 있었다.

이에 전량 지방인 호남평야 쪽으로 공급되고 있었으나 이 또한 운송비조차 받지 못한 실정으로 처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또한 반출장부나 운송비 지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일일 처리한 음식물의 양이나 처리한 곳의 행방이 불투명해 투기의혹까지 일고 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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