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쓴 못된 ‘어린이집 원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2 2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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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등 원생들 수년간 폭행·학대 일삼아
부엌칼로 손가락 찌르고 전깃줄로 때리기도


장애아동 등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전깃줄로 폭행하는 등 수년간 폭행과 학대를 일삼은 50대 어린이집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2일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어린이집원장 J(5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교사 H(44·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J씨는 지난 9일 밤 9시께 구리시 인찬동 A아파트 1층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무연고 장애아동 최 모양(10)에게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며 주방에 있는 부엌칼을 들고 와 손가락을 찌르는 등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5명의 원생들에게 폭력과 학대를 한 혐의다.

H씨도 J씨의 지시를 받아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원생들에게 시장에서 채소 쓰레기를 주워오게 해 애벌레가 나오는 음식을 먹게 하고 고철 수집하기, 똥기저귀 빨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하지 않는다며 얼굴 등에 침을 뱉고 칼, 쇠파이프 등으로 머리를 찍고 전깃줄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모(6)군에게 교육반장이라는 직책을 줘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도록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003년 12월에는 최양을 허위로 출생신고 한 뒤 한 원생의 아버지 C씨의 호적에 옮긴 뒤 지금까지 이불개기, 안마하기, 방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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