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낮 12시 이전에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와 현재 수사하고 있다”며 “오락실과 상품권의 연계성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특수팀을 꾸리자마자 ‘상품권’ 수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 사건의 핵심을 오락기가 아닌 상품권 선정 과정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품용 상품권은 선정 과정에서 정치권 실세가 개입해 막대한 금품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경품용 상품권은 지난 2005년 3월 22개사를 발급업체로 지정하면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22개 업체가 선정이 취소되기도 하면서 정치인 개입설도 나돌고 있다.
동부지검은 올해 초 성인 게임장에서 사용되는 경품용 상품권을 비지정업체들이 무단 발행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내사했다. 하지만 담당검사가 제이유 그룹 횡령 사건까지 맡으면서 수사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검찰은 또 ‘바다이야기’ 심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 등급분류 소위원회 심의위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제기된 노지원씨 관련설, 권력실세 차명 지분, 상품권 발행 과정, 영등위 심의, 오락실 개설 리베이트, 지코프라임 우회 상장 등 3~6가지 의혹을 특수팀 검사 8명에게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수입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등위 전 영화부장 홍모씨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영등위 조직 규모가 작고 홍씨가 간부로 근무했던 점 등으로 미뤄 홍씨가 다른 간부들에게 알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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