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납치 자작극 소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21 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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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거절하는 남편 만나기 싫다” 별거 중인 남편을 만나기 싫었던 아내의 납치 자작극에 속아 경찰이 이틀간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일었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9시23분과 20일 새벽 4시께 “중국교포인 아내가 1000여만원의 빚때문에 납치됐다”는 강 모(35)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씨의 아내 이 모(28)씨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서울 대림역 부근과 의정부 방면 1호선 국철에 형사들을 급파,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21시간여 만인 20일 저녁 6시30분께 전화 통화된 이씨를 의정부역 대합실에서 만나 납치 관련성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내 이씨는 지난해 부터 별거 중인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고 스토커처럼 굴어 남편이 찾지 못하게할 목적으로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명수배자인 남편이 납치됐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자신을 찾지 않을 것 같아 지인에게 시켜 빚 때문에 납치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남편 강씨는 20일 밤 9시40분께 사기 등 2건의 범죄 혐의로 수배중인 것이 밝혀져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씨는 귀가조치됐다.
경찰은 “허위신고로 인한 수사력 낭비와 치안 공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신중한 신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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