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듯 300억대 외화 밀반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7 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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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보따리상인 이용 4600차례나… 조선족 환치기업자 구속 인천본부세관은 17일 중국으로 외화를 밀반출한 조선족 환치기업자 장 모(44)씨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운반책인 또 다른 장 모(53·따리상)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조선족 업자 장씨는 지난 7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미화 24만달러를 중국행 보따리상 25명에게 나눠 주고 이를 중국에 도착, 회수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4600여차례에 걸쳐 300억원 가량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다.

보따리상 장씨는 환치기업자 장씨를 도와 같은 기간 16차례에 걸쳐 한화 20억상당(미화 200만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환치기업자인 중국인 조 모(43)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장씨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을 방문한 조선족들 명의로 117개의 차명계좌를 개설, 중국으로 불법 송금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입금을 받아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나 엔화로 교환해 중국행 보따리상·일반 여행자에게 나눠 주고 현지에서 수거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세관은 밝혔다.

장씨는 인천항이나 인천공항에서 1만달러 이하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휴대 반출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그동안 단속을 피해왔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장씨 등을 도와 외화 밀반출을 도와준 보따리상들과 일반 여행자들의 신원 파악을 벌이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면 이들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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