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190억 사기대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7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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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점장등 연루… 경찰, 26명 구속·27명 입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부기관 및 주요은행 임직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뒤 일명 바지사장을 앞세워 수백억원의 부정대출을 받은 안 모(45)씨 등 2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하 모(4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지난 2000년 4월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모 정보통신 사무실을 차려놓고 허위세금계산서를 신용보증기금 등에 제출해 운영 및 시설자금 명목으로 18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시중의 6개 주요 은행으로부터 35개 업체 명의로 190여억원을 부정대출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모(42)씨 등 29명에게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겠다. 경찰에 걸려도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접근, 한건당 4000만원에서 1억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모 은행 전 지점장 정 모(53)씨 등 금융기관 임직원들과 계모임을 조직해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하고 형식적인 대출심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한 점 등으로 미뤄 정부출연기관과 관련된 부정대출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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