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국유지 도로 멋대로 폐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6 19:14: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주민들, 수십년간 다니던 길 막지 말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수원대학교가 수년 전부터 주민들이 통행하고 있던 국유지 도로를 폐쇄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6일 수기리 주민들에 따르면 수기리, 안녕리 등 10여개 마을 주민 1100여가구 3000여명이 대학 후문 국유지에 개설된 도로(수기리 151의1)를 수십년 전부터 사용해 왔으나 대학측이 지난해 초 후문쪽 자연과학관 건물 앞 도로 2곳을 바리케이트와 차단기를 설치, 주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는 것.

후문쪽 수기3리 주민 700여명은 이에 반발, 화성시에 도로개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3월, 7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시와 대학측에 접수하고 개방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최근 화성시-주민-대학 3자 대화에서 대학측은 소음 및 소란 등으로 인해 폐쇄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으며 시는 국유지기 때문에 개방하라고 요구했으나 대학측이 아직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대학교는 그러나 주민들에게 보낸 해명 공문서를 통해 “이 도로가 국유지는 맞으나 대학 설립 당시 도시계획시설결정이 이뤄져 도로용도가 폐지, 현재는 도로가 아니다”며 “민원인들이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도로의 실제 이용 현황을 보면 일부는 건물의 부지로, 일부는 녹지로 이용되는 등 더 이상 도로의 형태를 갖고 있지 않아 도로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또 “도시계획법에 따라 학교부지로 사용하고 있는 땅을 도시계획시설결정 전의 용도가 도로였다는 이유로 현재의 도로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는 아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대학측에 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이 도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