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수해 속 골프외유에 나섰던 인천지역 국회의원 4명에게 경고 및 당직사퇴권고, 사과문 발표 등의 징계조치를 취하자 폭로 당사자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선 것.
인천연대는 15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수해골프에 대해서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을 퍼붓던 열린우리당이 해당 의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분을 내려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열린우리당 윤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여행경비에 포함되지 않은 술값과 마사지 비용은 누가 부담했는지 전혀 언급이 없고 출국 당일인 지난달 12일 기상청이 호우경보를 발령했는데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여행을 강행했다는 의원들의 주장만을 인용하고 있다”며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이 하면 로맨스라는 세간의 이야기가 떠오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연대는 또 “이번 발표내용을 지켜보며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연이은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왜 외면을 당했는지 잘 알게 됐다”며 “열린우리당은 개혁을 밀고 나갈 책임정당이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른 정당, 수구정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구태정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비꼬았다.
인천연대는 특히 “해당 의원들의 태국에서의 행적을 더욱 면밀하게 조사, 발표할 것이며 해당의원 지역구에서 규탄 선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이호웅, 한광원, 안영근, 신학용 의원 등 4명은 지난달 12~17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골프를 치고 마사지와 음주 등을 즐겨 파문을 불러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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