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서 음주추태 망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15 18:24: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진섭의원 구설수… 낮술 먹고 찾아가
韓총리 앞에서 음료수잔 엎고 횡설수설


지난 14일 광복절 61주년을 기념하고 일제 치하 강점기에 성적 치욕을 당한 10여명의 정신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눔의 집을 방문한 한명숙 국무총리와 할머니들앞에서 폭탄주에 취해 추태를 부린 경기 광주 지역구 정진섭 의원이 시민들의 구설수에 휩싸여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경기도 건설교통위(위원장 강석오 의원) 소속 도의원 15여명과 보좌관 등 20여명이 점심을 겸한 자리에서 소주 수십병과 맥주 수십병을 약 2시간여 동안 폭탄주를 만들어 나눠 마신 후 한명숙 국무총리의 나눔의 집 예방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으나, 정작 참석자 명단에는 정 의원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이에 정의원은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음료수 잔을 엎고 대화 내용과 맞지도 않은 말을 하는 등 분위기를 흐려 전국적인 지역 망신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이 황설수설한 것은 한 총리가 원행 스님의 인사말에 응대하는 형식으로 “할머니들의 진정한 해방을 빨리 가져다 드려야 한다. 광복절을 맞아 방문한 것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 강행할 것 같은 분위기 때분에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하는데 막혀 안타깝다”라고 엄숙한 표정으로 무거운 발언을 한 직후였다.

지역 주민들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으로 한 동안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는데, 또다시 이런 창피스런 일이 일어나 광주시민이라는 말을 어디에서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일은 중앙당 차원에서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진섭 의원은 ‘수해골프’ 파문으로 당에서 제명된 홍문종 전 의원 후임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