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서 이럴수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9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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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본점, 제대로 검증 않고 ‘가짜 명품시계’ 버젓이 전시 현대백화점이 가짜 명품인 ‘빈센트 앤 코’(Vincent & Co) 시계를 압구정 본점에서 버젓이 전시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14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 본점 지하 2층에서 한개에 수백만원에서 1억원에 육박하는 이 시계를 전시했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빈센트 앤 코’라는 업체가 지난 6월경 상품 전시공간을 달라는 요청을 해와 수입면장과 본사 확인서 진본 등 서류 확인을 거쳐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판매는 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소개만 할 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당시 수입면장 등 관련 서류를 철저히 검토했으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빈센트 앤 코’처럼 이미 각종 언론 및 잡지 등을 통해 브랜드 공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업체가 마음먹고 속이려고 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현재로서는 이를 사전에 차단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서 이런 업체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백화점 측에서도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서류를 더욱 철저히 검증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 업계 2위 업체인 현대백화점의 명품 전문가들이 이 가짜 시계를 사전에 분별해 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에서 가짜 시계를 전시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을 고객들이 이 전시회를 보고난 후 실제 시계 구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 서울경찰청이 이 사건을 공개하고서야 전시회 사실을 시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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