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식중독 ‘要주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6 1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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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푹푹찌는 폭염에 변질·부패 잇따라 지난달 23일 모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이틀이나 남은 우유를 구입해 마신 A씨. 우유에서 쓴맛이 나 한모금도 채 마시지 못하고 ‘아까운` 우유를 버려야만 했다.

이에 앞서 B씨는 지난달 18일, 수퍼에서 유통기한이 같은 달 23일까지인 우유를 구입한 뒤 19일 제품을 냉장고에서 꺼내 한모금 마시려는데 요쿠르트처럼 응고돼 변질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C씨의 아이가 같은 달 21일까지가 유통기한인 우유를 마셨는데 이를 마신 후 설사 등 유사식중독 증세를 보여, 지난달 15일 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사병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유통기한 이내의 우유 제품을 마시고도 유사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등 제품 변질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우유로 인한 식중독 건수는 79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55.7%에 해당하는 44건이 6월과 7월에 집중됐다.

특히 장마와 함께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의 경우 식중독사고가 5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8건에 달해, 최근 들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우유의 풍부한 영양성분은 사람뿐만 아니라 미생물의 증식에도 좋은 조건이 되므로 제조 및 유통, 보관과정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쉽게 변질·부패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질·부패한 우유를 마셨을 경우 인해 구토, 설사 및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므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유통기한 이내라도 맛·냄새 이상있는 경우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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