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약국 문닫아 ‘발동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2 1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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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에 겨우 3곳 문열어 환자들만 골탕 경기 군포시 관내 대부분의 약국들이 공휴일 대한약사회의 자율규약에 따라 월 격주마다 당번제로 근무해야 함에도 불구, 문을 닫고 환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응급치료를 필요로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약국들의 이 같은 행위가 평일까지 고통을 감뇌하거나 약국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2일 군포시 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군포시 관내에는 98곳의 약국이 개업하고 있는 상태지만 전체 약국 중 휴일날 문을 연 약국은 세 군데에 불과하다.

이는 군포를 10개지역으로 세분화하고 있다는 군포시 약사회의 주장과 비교해봐도 1개지역 당 1개 업소도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결국 30만 군포시민의 휴일 응급약을 3곳의 약국에서만 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Y씨는 “해열제와 기침약을 사기위해 군포시 일대 약국을 돌아다녔지만 약국들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아 낭패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군포시 산본동에 거주하는 H씨는 “최근 일요일에 관내 약국들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아 인근 안양시에 나가 약을 구입하기도 했다”면서 “공휴일에 이용객이 적어서 경제적인 면에서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민의 건강을 일부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이 앞서야 한다”며 힐난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 약사회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규약에 따라 공휴일에 순번제로 당번제 근무를 하도록 하지만 의약분업 후 이러한 당번제 근무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병원 처방전을 주로 하는 일명 ‘층 약국’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일반약국들도 순번제 당번근무를 소홀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공휴일에 군포지역을 10개 지역으로 나눠서 이들 지역만이라도 당번근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도 “공휴일 당번제 근무가 법적인 강제규정은 아니라서 단속이나 행정처분요건은 되지 않아 지속적인 지도와 계도활동을 통해 주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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