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감추려 직업 안밝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1 1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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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고액 후원 101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120만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 기부 140건 가운데 불과 19건(13.6%)만이 정치자금법 규정대로 성명, 직업, 생년월일, 주소, 금액 등을 공개했고 대다수는 직업을 기재하지 않는 등 신분을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고액을 후원한 101건 모두 직업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인천시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인천시장 후보 4명이 140건, 5억24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101건 3억9350만원, 최기선 열린우리당 후보는 38건 1억2850만원, 김성진 민주노동당 후보는 1건 200만원을 각각 후원받았다.

이 가운데 정치자금법 규정대로 성실하게 신고한 경우는 최 후보를 후원한 19건 뿐이었고 나머지 121건은 성명만 기재하거나 직업을 적지 않는 등 불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성실 신고는 직업 미기재가 안 후보 71건과 최 후보 5건 등 76건(54.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안 후보 30건과 최 후보 7건 등 37건(26.4%)은 직업과 주소 등이 없이 성명만 기재했으며 직업 불명확 5건(3.6%), 생년월일 미기재 3건(2.1%)이었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이날 “인터넷 인물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직업을 공개하지 않은 후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기업 대표들이었다”며 “고액 후원자의 실명공개를 의무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이 필요하며 후보자들 스스로 이권행사를 위한 보험적 성격이 짙은 기업의 후원은 신중하게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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