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가 미국産 대마종자 밀반입 서울 한복판 재배 충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6 20:14: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공항 검색대 무용지물… 영어강사등 셋 검거 미국에서 대마종자를 몰래 들여와 서울시내 한복판 가정집에서 직접 재배, 이를 유통시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대마 종자와 코카인 등을 자신들의 허벅지 안쪽에 테이프로 부착하고 또 가방 안에 넣어 인천공항으로 2차례나 입국, 공항 검색대를 그대로 통과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미국에서 대마종자를 밀반입해 가정집에서 재배한 영어강사 A(33·재미교포)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C(3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미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37)씨와 함께 지난 2월께 미국산 대마종자 30개를 가방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서울 방배동 자신의 월세방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춰놓고 다 자란 대마를 수확해 1g당 2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코카인 820g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 한 뒤 코카인과 베이킹파우더를 혼합시켜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미국에서 대마를 피우며 약 5년 동안 대마재배와 관련된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미국산 대마 종자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정상 등산로 인근에 재배해 판매하는 대담함까지 드러냈다.

이들은 대마 종자를 종이컵에 넣어 싹이 자라면 이를 유기질 비료 등을 넣은 소형 화분에 옮겨 심은 뒤 싹이 5cm가량 자라면 또 다시 대형 화분에 옮겨 심은 후 다 자라면 수확해 건조시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산 대마가 국내산 보다 키가 훨씬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야생대마는 5~6개월의 재배시간이 걸리는 반면 실내 온도를 맞춰 재배할 경우에는 2개월 반이면 다 자라고, 온실재배한 대마는 야생대마보다 20배 이상의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740g(유통가격 20억 상당)과 대마 60주, 대마종자 2.74kg, 대마 완제품 130g(유통가격 2000만원 상당) 등을 압수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