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점거 노조 “끝까지 투쟁하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0 1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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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동안 포스코 본사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포항건설노조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강제진압 계획을 밝힌데 이어 포스코측이 단전, 단수조치까지 내린 상황이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조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포항건설노조 이지경 위원장은 20일 오후 4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노조원들을 폭도로 몰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파업으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게 해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고 사과한 뒤 “사태가 마무리되면 포항지역 사회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건설노조측은 “현재 건물 안에는 1700여명이 농성 중”이라며 “경찰이 음식반입을 허락한다 해도 단식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정부의 강경방침에 대해 “사태를 평화적으로 접근시켜야 할 정부가 해결은 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노총은 “경찰의 진압에 굴복해 노조원들이 건물을 내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쟁투쟁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경찰의 강제진압이 임박한 가운데 이날 이택순 경찰청장이 포스코 농성장을 방문, 작전을 직접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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