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주차 ‘꼼짝마 족쇄’ 빈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0 1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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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많아 불가피… 이용자들 불만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요금을 받기위해 차량 바퀴에 족쇄를 채워놓아 이용자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등 말썽이 되고 있다.

20일 이용자들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공영주차장(철산주공 인근)은 주차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얌체 차량을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차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차를 속히 이동하지 않으면 족쇄를 채운다”는 등의 독촉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요금을 정산하기 전까지 지불하지 않으면 차량에 족쇄를 채운다”며 “모든 책임은 차주에게 있다”는 등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최 모(45·광명시 광명동)씨는 지난 12일 낮 12시50분경 서울시청에 가느라 철산동 공영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전철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8시 33분경 주차 관리인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차 안빼십니까” 하는 전화를 해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아 조금 늦는다고 하니 “11시 까지 차를 안빼면 족쇄를 채운다” 며 전화를 끊었다.
설마했으나 이날 밤 10시30분경 주차장에 있는 차를 보니 차 앞바퀴에 다른 타이어를 이용, 자물쇠로 엮어 족쇄를 채워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차요금 1만1000원을 지불하고 족쇄를 풀었다며 주차요금을 받으면 될 것을 족쇄까지 채워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은 시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영주차장 한 관계자는 “주차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단속하는 차원에서 심하게 한 것 같다”며 “다시는 차량에 족쇄를 채우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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