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사 사찰 “순순히 서명… 법적 대응 검토”
수백억원대 석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 마태사 사찰과 이를 반대해온 주민 간 폭력사태 논란이 일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한 마을 이장이 마태사에서 동원된 폭력배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 30여명은 포천시를 방문, 박윤국 시장에게 “인·허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마태사 석산개발은 수년전부터 포천시가 몸살을 앓아오던 인·허가로 주민동의서가 필요하게 된 사찰에서 마을이장인 박낙영(거사1리, 열린우리당 도의원 후보)씨에게 강제로 날인을 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일 포천시 영중면 주민들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8시께 영중면 거사리에 있는 마태사찰에서 석산개발에 반대해온 이장 박씨를 이 사찰주지인 J(여·42)씨가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괴한 3명에게 1시간여 동안 구타당해 시내 강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라는 것.
석산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성명서를 내고 “마태사가 석산개발을 통해 사찰부지에 대한 보상 등 막대한 반사이익을 바라고 개발회사인 M법인을 만들어 주지가 그대표가 된 것이며 허가를 받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태사 주지스님은 이와 관련, “폭행은 전혀 없었으며 박씨가 순순히 서명했다”고 말하며 “이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화봉일대는 지난 70년대 초부터 10여개 업체가 채석작업을 해왔으며 인근 주민들이 채석작업으로 인한 소음·분진 등의 피해대책을 요구하며 석산개발 확장에 반대해 왔다. 문제의 사찰주지스님은 주변채석작업으로 종교 활동을 하기가 힘들다고 판단, 이전비용마련을 위해 자신이 채석업체를 만들어 이 일대에 매장된 ,채석량 46만 3천766㎡(시가 500억원상당)의 화강암개발을 추진했다.
한편 포천시는 채산면적규모가 산지관리법상 허가 기준(3만㎡)이하이고 민원발생 원인 등으로 업체의 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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