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용량부족 보일러 설치 ‘시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3 1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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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입주자 “온수 끊기고 저장기능도 없어” 의정부시 장암동 D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설치된 보일러가 용량부족과 온수의 일부기능이 없는 값싼 보일러가 설치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보일러를 납품·설치했던 K보일러측이 입주자들에게 “티코를 가지고 그랜저의 성능을 내려 한다”고 차량의 배기량을 빗대어 말하며 용량이 부족함을 간접시인하고 있어 주민들은 용량에 맞는 보일러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K보일러 측이 “기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분 부품교체를 시도했으나 결점사항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주민들은 “규격이나 용량, 필요한 옵션 등이 설계에서부터 잘못됐다”며 당국의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일 입주자 대표회의와 D건설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난 4월4일 설치된 보일러에 온수가 일반보일러와 달리 늦게 나오거나 나오는 도중 끊김 현상을 D건설사와 K보일러 측이 확인, 보일러의 결점이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K보일러 측은 같은달 20일 3가구를 대상으로 컨트롤(control)교체작업을 해 시험 가동을 했으나 보일러가 최고온도에 도달하기 전에 굉음과 더불어 작동이 중단돼 주민들은 근본원인은 “아파트 크기와 보일러의 용량이 맞지 않다”며 수리보다는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 허 모씨는 “보일러는 일정시간을 온수가 대기해야 하나 온수사용 후 몇분 사이에도 온수가 끊기는 등 저장하는 기능이 없어 생기는 현상”이라며 “온수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음을 지적, 고객만족을 외치는 건설사가 고객을 기만한 결과를 낳았다”고 노골적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건설사의 원가절감으로 10만원대 싸구려 보일러가 설치됐고 이로 인해 기기의 표준장치 이외 편리한 옵션기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처럼 건설사 측의 저가 보일러 설치에 대한 중대한 흠결은 감춘 체 부품교체 등 딴전을 피우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D건설 보일러 담당 박 모 차장은 “K보일러 사는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서 기술적 결함은 없는 것 같다”며 “그러나 보일러의 최고온도도달시간 미달이나 온수의 끊김 현상은 확인돼 이를 K보일러 측과 보완조치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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