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前외환은행장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2 2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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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외환銀 매각 경위·헐값 의혹 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2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이 전 행장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과 관련해 국회 재경위 등에 의해 고발돼 있는 상태다.

검찰은 또 백재흠 금융감독원 은행검사 1국장과 금감원 사무관급 직원 1명, 외환은행 임직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행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오후 2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 전 행장에 대한) 조사는 여러차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일단 이날 밤 늦게 귀가시킨 뒤 추후 재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행장은 변양호(구속)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와 함께 외환은행 매각의 핵심 3인으로 지목돼 왔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상대로 매각의 근거가 됐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의 산정 경위와 금융기관이 아닌 사모펀드인 론스타로 굳이 매각을 강행하게 된 이유, 매각 과정에서 상부 기관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은행 부실을 과다하게 반영하도록 회계법인에 부당한 요구를 했는지와 론스타측으로부터 은행장 자리를 약속받는 과정, 퇴임 후 경영자문료 등으로 거액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1조3000억원 규모의 은행 매각을 진행하면서 시중은행장이나 재경부 국장급 간부가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보기에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 전 행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윗선의 개입 여부도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매각 당시의 고위 경제 관료에 대한 소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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