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모님’ 옛날이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1 2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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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경영난에 허우적… 함께 출근 소위 ‘의사 사모님’으로 불리우며 대접(?)을 받던 의사 부인들이 최근 남편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장기적인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부인을 대동, 병원의 살림살이를 맡기고 있는 것.

의사 부인들은 남편 병원의 돈 관리는 물론, 환자들에게 차나 간식을 가져다 주는 등 허드렛일까지 하며 경영난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을 대신해 직원 관리도 담당, 일석이조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개원가의 분위기다.

서울 성북구 한 외과 개원의는 “아내가 병원 살림을 알아서 해주니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도봉구 한 소아과 개원의는 “아내가 병원에 나온 후 환자를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눈에 띠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와이프에게 병원 살림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의 출근에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않다.
남편 입장에서는 사회 생활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제약이 많이 따르고 함께 있다보면 부인과 부딪치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는 것.

직원들의 경우 병원 살림을 총괄하는 원장 사모님의 존재가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일부 의원의 경우 그만두는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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