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전産銀총재 전격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1 1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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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기업체서 거액받고 부실채권 탕감 혐의 조사 김재록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1일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정건용 J&A FAS 회장을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정 전 총재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재록 사건과 관련,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재는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해 기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소유의 부실채권을 산업은행이 환매 받아 기업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유형의 범죄는 이미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의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 혐의에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총재가 박 전 부총재와 함께 산은에 재직했으나 둘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밝혔지만 박 전 부총재와 유사한 유형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재는 현대차 비리 사건 수사 초기부터 끊임 없이 연루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같은 시기 산은에 재직했던 박 전 부총재가 로비스트 김동훈씨로부터 14억5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정 전 총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자신은 “총재가 결재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다. 또 정 전 총재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 대우건설 매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오는 9월 말까지 대우건설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 전 총재가 금호그룹 고문을 맡고 있는데다 김재록씨와 관계된 크레딧리오네(CLSA)의 전직 직원이 금호에 유리한 기업보고서를 작성한 점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 전 총재의 혐의를 확인되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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