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4주기 추모식 거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9 2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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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방·유가족등 300여명 참석 서해교전 전사자 4주년 추모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 해군제함대 사령부에서 ‘서해교전 전적비’ 앞에서 군 주요인사 및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윤광웅 국방장관, 문정일 해군참모총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김영선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 유가족, 군 관계자들이 참석, 헌화·분향하고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고인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또 제3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내고 퇴임한 이은수씨를 비롯 역대 해군참모총장 출신 10여명도 참가했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헌화·분향에 나선 전사자 유가족들은 생전의 아들 모습을 그리며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교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정장 고(故) 윤영하(사 50기)소령의 부모는 자식의 영정사진앞에 국화꽃을 헌화하던중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주저앉아 흐느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또 교전당시 참수리호 21포 사수 역할을 하다 적의 총탄에 전사한 고(故) 조천형(부사관 173기) 중사의 어머니 임권순(60·공주시 대평면)씨도 “외아들이지만 어려서부터 말썽 한번 안 피우고 올바르게 자란 아들이었다” 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사한 조 중사는 당시에 결혼한 상태였으며 현재 5살 된 딸을 미망인이 힘겹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중사의 부친은 “조국의 영해를 목숨으로 사수한 값진 희생정신이 월드컵에 묻혀버려 안타깝다”며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에 열광하지만 나는 보지도 않았다”며 “국민과 정부의 무관심이 너무 서운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을 마치고 당시 교전을 치룬 참수리- 367호정에 승선, 내부를 둘러봤다. 참수리정의 선체 곳곳에는 북이 발사한 총탄으로 벌집같은 총탄 흔적이 보여 당시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서해교전은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해군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호- 357호정을 향해 의도적으로 선제공격을 감행, 우리 해군이 응사하면서 쌍방 함포사격으로 교전이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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