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사령관의 무례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8 1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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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총책임 경찰 고위간부 출입증 찢어버려 경기 평택에 주둔 중인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스(K-6)의 사령관이 자신의 부대 경비를 총 책임진 경찰 고위 간부가 10일 가량 유효기간을 넘긴 출입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출입을 막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 간부는 새로운 출입증 발급이 늦어져 K-6 헌병대장으로부터 당분간 출입할 수 있도록 양해를 받은 상태였다.
경기경찰청 L 경무관은 지난 13일 오후 K-6 기지 내에 마련된 평택 미군기지 확장부지 관련 경비 지휘 통제실을 가기 위해 부대 정문을 들어가는 순간 현장에 나와있던 K-6 사령관인 탈리엔도 대령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K-6 부대와 인근 미군기지 확장부지의 현장 경비를 총 책임지고 있는 L 경무관은 그동안 차량에 출입증을 부착, 부대 내 출입을 자유롭게 해 왔다.
하지만 탈리엔도 대령은 L 경무관의 차량에 부착된 부대내 출입증의 유효기간이 지난 5월31일까지로 10일 가량 유효기간을 넘긴 만큼 출입을 할 수 없다며 L 경무관이 보는 앞에서 출입증을 찢어버렸다.

이어 탈리엔도 대령은 L 경무관에게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정문에서 검문 등을 받은 후 일반 출입증을 발급받아 출입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L 경무관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부지 경비 문제로 인해 수시로 부대를 드나들어 왔고 새로운 출입증 발급이 늦어져 K-6 헌병대장(중령)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지난 출입증으로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양해를 이미 받은 상태였다.

L 경무관은 “헌병대장으로부터 당분간 유효기간이 지난 출입증을 사용해도 된다는 양해를 받았었는데 출입이 막혀 당황했다”며 “당시에는 기분이 좋지 않아 부대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K-6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고 탈리엔도 대령은 지난 17일 지휘통제실을 찾아 L 경무관에게 직접 사과했다.

L 경무관은 “탈리엔도 대령이 군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국에 파견된 미군은 군인만이 아니라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해야하는데 탈리엔도 대령은 그렇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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