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가로채고 폭행 일삼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6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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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노인들 국내 위장취업 알선 중국 조선족 노인들을 국내 농장 등에 불법 취업시킨 뒤 임금을 빼앗아온 일당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6일 위장취업 알선 총책 강 모(44·여)씨와 강씨의 의붓아버지 박 모(65·조선족)씨 등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강씨의 동거남 이 모(3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강씨의 어머니 김 모(67)씨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최 모(63)씨 등 중국내 60세 이상의 조선족 노인 23명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뒤 전국의 채소농장, 양계장, 돈사 등에 월 70만~100만원의 월급을 받기로 하고 위장 취업시킨 혐의다.

강씨 등은 자신들이 이들 노인의 보호자나 친척인 것처럼 속여 농장 주인들로부터 이들의 임금을 자신들의 통장에 입금시키도록 하거나 직접 방문해 받아가는 등 10여만원만 조선족 노인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모두 가로채 2억15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강씨 등은 노인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권을 빼앗은 뒤 몸이 아프거나 작업일수가 줄어 수금액이 줄어들 경우 “게으름을 피우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노인들을 폭행했다. 또 말을 듣지 않거나 도망치면 “조선족 조폭들을 시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고 중국내 가족들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선족 노인들의 추가 피해가 200여명에 이른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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