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터 감독은 특히 “내 사전에 두려움이란 말은 없다`며 세계 최강팀의 명성에 토고가 지레 주눅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고팀은 2패로 이미 16강 탈락이 결정된 상태. 이에 피스터 감독은 아무런 부담없이 프랑스전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프랑스가 비록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안방에서 열린 1998년 프랑스월드컵 브라질과의 결승전 이후 단 한 차례도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승을 챙기지 못했다는 점도 피스터 감독과 토고팀으로서는 다음 경기를 자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
프랑스는 당시 경기에서 브라질을 3대1로 제치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고의 간판 공격수 에마뉘엘 셰이 아데바요르(잉글랜드 아스날) 역시 “팀 동료인 티에리 앙리와 맞서 싸우는 것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자신과 가족 그리고 팀과 조국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역설했다.
현재 2무로 조 3위에 처져 있는 프랑스가 16강에 자력 진출하긴 위해선 2골 이상차로 토고를 제압해야 한다. 하지만 팀의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지네딘 지단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 토고전이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 피스터 토고 대표팀 감독의 말 한마디에 한국과 프랑스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와의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 주전선수 4~5명을 빼고 벤치멤버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국을 근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피스터 감독이 이번에는 “프랑스의 황금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해 한국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프랑스전에 많은 후보선수들을 내세우겠다는 피스터 감독의 말은 우리에게는 재앙의 메시지처럼 들렸다. 물론 한국과 스위스에 패해 2연패로 이미 16강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감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토고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수도 있는 우리로서는 피스터 감독의 이 말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토고가 후보선수들을 내세울 경우 프랑스의 대량 득점이 가능하게 되고(한국과 스위스가 비길 경우 프랑스가 토고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스위스와 프랑스가 16강 진출), 이는 한국의 16강 탈락이라는 끔직한 결과를 가져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이 스위스를 꺾을 경우 조 1위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되므로 프랑스-토고전 결과는 한국의 16강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처럼 한국을 걱정스럽게 했던 피스터 감독이 이번에는 태도를 바꿔 프랑스전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해 우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하고 있다.
피스터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황금시대의 막을 내리겠다`는 말로 프랑스전 출사표를 던진 뒤 “내 사전에 두려움이란 말은 없다. 세계 최강팀의 명성에 토고가 지레 주눅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반해 프랑스에게 피스터 감독의 태도변화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최선을 다하는 토고를 상대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 더욱이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다가 지난 19일 한국과의 2차전에서 겨우 1골을 뽑아내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월드컵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대표팀 숙소를 이탈했다가 개막 전날 복귀하는 기행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피스터 감독. 그가 과연 프랑스전에 전력을 다할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그가 한국과 프랑스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프랑스전을 앞두고 토고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는 “우리는 승점 없이 돌아갈 수는 없다`며 “(프랑스전에서) 반드시 득점을 해서 승점을 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데바요르의 이같은 태도는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토고 대표팀이 한국에 1대2, 스위스에 0대2으로 연달아 패해 승점을 올리지 못하자 마지막 프랑스전에서는 득점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가디언 인터넷판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데바요르 외에도 많은 토고선수들이 프랑스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프랑스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토고의 스트라이커 로베르 말름도 “부담이 되긴 하지만 나와 가족 그리고 팀과 조국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당초 프랑스는 토고전에서 대량득점을 올려 최소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는 복안이었으나 토고 선수단이 투지를 불태움에 따라 토조전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프랑스-토고전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중국 사천성의 한 대학에서 대학생 수천명이 학교측에서 월드컵 시청을 금지하자 학교 시설물을 부수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일본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은 지난 12일 밤 사천대학의 대학생 9000여명이 월드컵 시청을 금지한 학교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켰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폭동은 2006 독일월드컵과 학기말 시험이 겹쳐 학생들이 시험 공부를 하지 않고 몰래 숨어서 월드컵을 시청하는 것을 우려해 학교측이 밤에 기숙사 전기를 끊으면서 발생했다. 학교측의 이런 조치에 분노한 학생들이 학교 전산실에 불을 지르고 자판기를 부수는 등 폭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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