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 신설계획 잇단 폐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9 19:59: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수원교육청 저출산으로 불가피… 재건축 단지 주민들 반발 경기도 지역교육청들이 저출산 등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내 학교 설립계획을 잇따라 폐지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교육청은 수원시 영통구 매탄2단지 재건축 아파트 부지내 설립 예정이었던 매탄2초교(가칭)의 설립 계획을 폐지하고 이를 지난달 초 수원시와 재건축 조합에 각각 통보했다.

수원교육청은 2002년 수원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으로 줄인다며 매탄2단지 재건축 아파트 부지내 3300여평에 18학급 규모의 매탄2초를 오는 2008년 개교로 설립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수원교육청은 최근 초등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고 인근 매탄초와 효동초에 각각 30개 학급과 6개 학급의 유휴교실이 남아있어 매탄2초교의 설립계획 폐지를 결정한 것이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매탄2단지 내에 이미 매탄초가 있고 바로 옆에 효동초가 있어 매탄2초를 신설하지 않아도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며 “만약 200억원을 들여 매탄2초를 설립한다면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된 용인 청운초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커 설립계획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건축 조합원들은 “2008년 입주가 눈 앞에 다가왔는데 갑자기 초등학교 설립계획을 폐지하면 해당 부지를 어떻게 하냐”며 “교육청이 입주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줘야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 조합측은 매탄2초교 설립을 위해 3300여평의 부지를 이미 단지내에 마련해 놓은 상태지만 이 부지를 200억원 가량에 매입하기로 했던 수원교육청은 설립 계획 폐지와 함께 매입 불가 입장을 밝혔다.

매탄2단지는 이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재건축 승인까지 받아 놓은 상태여서 수원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재건축 계획을 변경해 수원시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다시 받아야한다.

화성교육청도 최근 화성동탄신도시에 설립 예정이었던 7개 중학교 중 기산2중(가칭) 등 2개 중학교의 설립 계획을 폐지했다.

화성교육청 역시 출산 저하 여파로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고 인근에 설립 계획된 중학교만으로 학생 수용이 가능해 기산2중교 등의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화성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은 학교 설립 폐지 결정을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분양 당시에는 얘기가 없다가 이제와서 학교 설립 폐지 결정을 알게 됐다”며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단지 내에 중학교가 있어 분양 신청을 했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학교 설립을 폐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화성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폐지를 결정했다”며 “8단지의 경우 중학교 설립 계획은 폐지됐지만 인근 신설 중학교의 위치가 8단지에 가깝게 옮겼기때문에 학생들의 통학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