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환경단체 대충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3 2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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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그린벨트 60여만평 활용 싸고 인천시 남동구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 인근 60여만평의 활용을 둘러싸고 정부와 환경단체, 인천시, 남동구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106만평 생태공원지키기 운동본부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방안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소래포구 인근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현재의 44만8000평에서 임대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60여만여평을 포함한 106만평으로 확대해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폐염전인 그린벨트 106만평 전체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지연되고 결국 임대아파트 부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는 당초 106만평 전체를 공원으로 지정하려다가 44만8000평만 지정했으며 해양수산부가 이곳을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사업비의 70%를 보조하기로 했으나 시는 중앙정부에 예산반영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인천시의 의지부족을 비난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도 “서민 주택난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 건설정책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서창2지구는 생태계를 보전할 필요가 높은 만큼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는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는 남동구 서창2지구 63만5000평을 임대아파트 건설지구로 지정하고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곳에는 국민임대 6961가구, 공공임대 1866가구, 분양 4705가구, 단독주택 159가구 등 총 1만3691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구 가정동 가정지구 40만2000평도 그린벨트에서 해제해 국민임대 3922가구, 공공임대 653가구, 분양 3083가구, 단독 142가구 등 총 78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는 이곳에 임대아파트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원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천시는 생태공원 조성이 필요하지만 재원마련이 어렵다는 현실론을 들어 뒷짐을 지는 행태를 보이고 남동구는 구청장이 바뀌거나 현실이 변화하는데 따라 종합개발, 공원조성, 아파트 건설 불가피 등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땅은 염전을 운영하던 (주)성담 소유로 인천시와 남동구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공원으로 지정된 44만8000평 가운데 현재까지 5만8000여평만 보상했으며 남동구도 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부족을 들어 최근 관리권을 인천시로 넘겼다.

폐염전 터인 이곳 그린벨트는 이처럼 활용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인천시, 남동구, 환경단체 간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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