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에나 있었던 일…’ 비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3 2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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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취재동향 보고지시 파문 확산 인천시 남동구 총무과에서 각 부서와 동, 소속 기관들에 언론 기자와의 취재 및 인터뷰 동향을 보고할 것을 지시하는 내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에 각 부서에 내부공문을 통해 “여론 및 동향보고 철저 재강조”라는 문건을 작성, 언론기자와의 취재 및 인터뷰가 있을 경우 총무과에 동향 보고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각부서에 지시된 공문 내용 중에는 각 실·과·소·동장급 사무관들에게 행정동향보고는 ‘인천광역시남동구행정동향보고업무처리규정’에 의거 행정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주민의 여론이나 주요 행사 등 통상업무 이외의 이례적인 사항까지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남동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인인 남동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독재 정권에나 있었던 지역 동향과 언론사 동향을 파악하려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사고”라며 “투명한 행정을 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면서도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는 기자들의 취재 동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닫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과 밀접한 주요 사건·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고의 지연 및 미흡으로 인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내부 공문을 발송했을 뿐”이라며 “언론사와 특정 기관 소속 사람들의 행정 업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함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A구청 직원은 공문을 만든 것과 이를 내부 지침으로 지시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을 할수 일이라고 말하는 등 이번 남동구의 여론 동향보고 내부 지시와 관련, 남동구의 출입기자들 또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일파 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상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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