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인천타워 완공 차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4 2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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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8공구 매립 시공사 선정 못해 착공 늦어져 불가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가칭 인천타워)이 들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 6, 8 공구 192만평 매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조달청에 송도 6, 8 공구 매립공사 시공업자 선정을 위한 긴급입찰을 의뢰했으나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기준을 만족한 업체가 없어 재입찰키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6, 8 공구 매립공사 착공은 계획보다 늦어져 빨라야 오는 8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청은 3월 중 6, 8 공구 매립공사에 착공, 올해 20%의 공정률을 달성하는 등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151층 쌍둥이 빌딩을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기 전인 2010년 8월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2월 발표했었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청은 상하이 엑스포에 몰려올 수천만명의 외국인들이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인천타워를 찾아오도록 만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2010년 완공이 가능하다고 큰소리 쳤다.

그러나 지방건설기술심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실시계획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또다시 조달청 입찰마저도 유찰됨으로써 151층 인천타워 완공 시기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 151층 인천타워 완공시기와 관련, 이 문제가 치적 과대포장 등 5.31 지방선거 선거쟁점으로 떠오르자 안상수 인천시장은 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2012년까지는 반드시 완공하겠다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송도국제도시 6, 8 공구는 미국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포트먼 그룹이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랜드 마크인 151층 인천타워를 건립하고 주거, 업무, 상업, 해양관광, 휴양시설 등을 갖춘 국제적인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월 인천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송도 6, 8 공구 192만평 매립에는 4년 간 36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포트먼 그룹은 이 곳을 개발하기 위해 최종 110억 달러(약 10조원)의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부동산개발 전문가들은 “송도의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151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한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며 “완공시기도 문제지만 과연 초대형 빌딩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사업성이 있는지 등의 내용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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