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와 지방 일간지 등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박영순, 한나라당 지범석 후보 등은 구리시장 선거에 출마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한 양상을 거듭하며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31일 오후 개표가 시작되고 초반에는 박 후보가 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 자정 무렵께부터 지후가 반전을 시작 이튿날 새벽 1시께는 급기야 2300여표까지 차이를 벌이며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자 K·J·I 일보 등 도내 유력 지방일간지를 포함, 대다수의 지역 매체들이 서둘러 지 후보의 당선소감과 프로필 등을 확보해 특집 별지까지 제작해가며 신문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 후보간 승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역전돼 1일 새벽 3시께는 박 후보가 지 후보를 66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후보 시장 당선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이미 신문제작에 들어간 신문들은 오보를 피할 수 없게 됐으며, 한나라당 지 후보의 당선소감 등이 실린 신문들은 1일 아침 독자들에게 그대로 배달돼 낯 뜨거운 오보에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게 됐다.
한 일선 지방기자는 “구리시의 경우 개표 진행이 워낙 늦어 마감시간에 쫓긴 것도 오보의 한 원인이지만, 당시 흐름으로 보아 박 후보가 지 후보의 우세를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사를 송고하게 됐다”며 씁씁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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