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돈 “뇌물 아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31 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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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농협회장 진술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김동진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뇌물`이라는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양재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 측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돈을 받은 정황에 대해 “지난해 12월 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객실에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돈이 든 가방을 받았으나 지방 출장으로 곧장 친구 김 모씨에게 돈을 맡겼으며, 4~5개월 뒤 김 부회장에게 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정씨는 이어 “김 부회장과는 동향으로 평소 잘 아는 사이였다`며 “돈을 받을 때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예의상 문제이고 해서 얼떨결에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1999년부터 농협 회장직을 맡아왔으나 부지 매각 당시에는 비상근 직책으로 결정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부지 매각은 실무자선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처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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