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8일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갈산, 삼산, 부평3동에 위치한 31개 투표소를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15곳에 점자유도블록이 없고 점자 안내판을 설치한 곳은 단 한곳도 없어 시각 장애인이 투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 “보도블록과 턱의 상태를 감안할 때 투표소가 설치된 기관이나 건물의 정문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곳은 6군데, 급경사 또는 울퉁불퉁한 통로로 인해 정문에서 투표소 주출입구까지 가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곳이 5군데, 2층에 설치되거나 계단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곳이 5곳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장애인용 화장실이 없는 곳도 15군데에 달해 투표소에 온 장애인들이 급한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투표소 편의시설 미흡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가야하는 엄마들의 투표권 행사를 어렵게 만든다”며 “부평구 선관위는 시급히 2층에 설치된 투표소는 1층으로 옮기고 계단과 턱이 있는 투표소에는 임시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 이동권과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인천시 선관위는 582개 투표소 가운데 396곳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함께 투표 도우미를 배치했으며182곳은 투표 도우미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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