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고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25 2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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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계양산 그린벨트 불법 형질 변경에 임야도 불법훼 섭鍍Ⅱ瀏 신격호 회장이 소유한 인천 계양구 계양산 자락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불법으로 형질 변경돼 신 회장 등이 고발됐다.

인천 계양구는 25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임야를 불법 훼손한 김 모씨 등 2명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이날 “계양산 북쪽 자락인 다남동 일대 73만6000여평의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소유 땅 가운데 5000여평에서 자라던 배나무, 단풍나무, 잡목 등 수천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사실을 최근 적발했다”며 “이달 말까지 원상복구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복구 가능성이 전혀 없어 토지주와 행위자를 고발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74년 신격호 회장이 개인 명의로 매입한 이 땅을 골프장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998년 개발제한구역 1차 관리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특혜시비가 일면서 개발이 무산됐다.

롯데그룹은 이 땅에 숙박과 위락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지난달 14일 계양구에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2006~2011)에 반영해줄 것을 또 다시 요청한 상태다.

특히 5.31 지방선거 계양구청장 선거에 나선 유력 정당의 후보들이 골프장 건설을 포함한 계양산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와 민주노동당 등은 이날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계양산을 보존할 것을 주장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골프장 건설을 기본으로 한 계양산 개발계획은 아무리 친환경이라는 포장을 뒤집어써도 인천에서 가장 큰 녹지공간인 계양산을 훼손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계양산 개발계획을 공약으로 내건 계양구청장 후보들은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연대는 또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롯데그룹이 자신들이 소유한 임야 가운데 5000여평을 무단 형질변경한 것은 계양산 개발을 현실화시키려는 사전정지작업이 분명하다”며 “사법당국은 롯데그룹의 불법 형질변경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 “롯데그룹과 일부 계양구청장 후보들이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인천시민들의 허파를 빼앗아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시당은 “골프장은 대규모 산림훼손과 농약사용에 따른 오염 등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며 “민주노동당은 계양산 지키기에 힘을 쏟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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