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씨‘썬앤문 1억수수’직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29 2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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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문회장과 조찬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작년 11월 이광재씨가 서울 R호텔 조찬 모임에서 문병욱 썬앤문 그룹회장을 만나 1억원을 받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조찬 모임에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 대통령을 비롯해 이씨와 문 회장, 노 대통령의 고교 동문인 K은행 김모 지점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이씨는 노 후보가 부근에서 열린 다른 행사 참석을 위해 자리를 뜨고 난 뒤에 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인 올해 1월께 문 회장을 초청해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 문 회장을 상대로 이 자리가 선거자금 후원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인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강금원 부산 창신섬유 회장이 장수천 빚 변제를 위해 이기명씨가 내놓은 용인 땅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급한 19억원이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안희정씨가 강금원씨 등으로부터 받은 11억4000만원 외 추가 불법자금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중 안씨를 비롯해 이광재, 강금원, 선봉술씨 등 대통령 측근을 포함한 8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또는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썬앤문 1억원을 포함, 측근들이 수수한 일부 불법 자금이 노대통령과도 무관치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후 1시30분 측근비리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를 포함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방문조사를 포함해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무리다”고 말해 현재로선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노 후보 부산 선대본부 회계책임자를 맡았던 최도술 전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자금 3억원을 횡령해 양도성 예금증서(CD) 형태로 바꿔 개인적으로 보관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횡령한 돈은 합법적인 대선자금 가운데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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