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공, 화성 어섬비행장 폐쇄 반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7 1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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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존치해달라” 농업기반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소재 경비행기 비행장인 어섬비행장을 폐쇄하자 동호인들이 존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어섬비행장 경비행기 동호인들에 따르면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 위치한 어섬비행장에는 현재 100여대의 각종 경비행기가 계류 중이며 주말마다 1000여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비행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시화호 간석지에 대한 관리권을 갖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화안사업단은 15일부터 더 이상 비행장으로 사용토록 할 수 없다며 비행장 활주로를 굴착기를 동원해 파헤치고 나섰다.

화안사업단측은 “비행장이 불법인데다 최근 경비행기가 추락해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게다가 주민들이 소음 민원을 제기해 폐쇄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농업기반공사는 앞으로 이곳에 농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비행기 동호인들은 현재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 시화지구 내에 비행장이 조성될 때까지 앞으로 5년간 어섬비행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섬비행장 이은우 교관(37)은 “어섬 지역은 앞으로도 6∼7년이 걸려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인데 수도권의 유일한 경비행기 비행장을 폐쇄하는 것은 항공 레저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말했다.
유명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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