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재개발 사업 시행사인 N사는 경찰과 함께 이날 새벽 4시 철거민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망루 일대에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문제는 `단전’조치가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행사 독자적으로 이뤄졌다는 것.
경찰은 N사가 지난 9월24일과 10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한전측에 단전 요청을 했으나 한전이 철거민들의 저항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N사측에 단전 작업을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규정상 전기공급에 장애를 준 사용자나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하는 경우, 건물주가 철거를 앞두고 단전을 요청하는 경우 등에 한해 한전이 직접 단전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N사가 독자적으로 단전 조치를 취했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직원을 현장에 보내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한전이 단전 작업을 시행사측에 일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단전 조치를 도운 데 대해 농성 철거민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고, 건물을 무단점거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전을 통해 철거민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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