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斷電’ 세입자들 분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1 1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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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2동 재개발지역 시행사서 새벽에 ‘망루’ 전력 끊어 철거 대상 세입자들과 용역 업체가 대치하고 있는 서울 상도2동 재개발 지역에 시행사가 11일 새벽 무단으로 전력을 끊어 농성 중인 세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상도동 재개발 사업 시행사인 N사는 경찰과 함께 이날 새벽 4시 철거민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망루 일대에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문제는 `단전’조치가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행사 독자적으로 이뤄졌다는 것.

경찰은 N사가 지난 9월24일과 10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한전측에 단전 요청을 했으나 한전이 철거민들의 저항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자 N사측에 단전 작업을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규정상 전기공급에 장애를 준 사용자나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하는 경우, 건물주가 철거를 앞두고 단전을 요청하는 경우 등에 한해 한전이 직접 단전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N사가 독자적으로 단전 조치를 취했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직원을 현장에 보내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한전이 단전 작업을 시행사측에 일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단전 조치를 도운 데 대해 농성 철거민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고, 건물을 무단점거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전을 통해 철거민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정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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